나와 만화책 동기생이셨던 익살스럽던 막내 외삼촌께서 일본에서의 목회 사역의 삶을 마감하신 비보가 도착한 건 이태원의 비보 소식을 접한 다음날인 지난 주일 새벽이었다.
내가 외삼촌을 마지막으로 뵌 시기는 엄마가 가신 다음 해인 2019년 10월이었어.
왠지 꼭 그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나 혼자 선교 겸 외삼촌과 외숙모가 인도하시는 교회로 떠낫더랬었다
삼촌의 휘문고 동기생 께서 무말랭이를 10KG 보내주셔서 박스 채 들고 그곳으로 가서 음식 선교와 새벽 예배 반주부터 나눔의 시간들을 일 주간 하며 오랜만에 막내 외숙모와 동네 센토 ( 목욕탕 )을 다니던 추억을 만들었었고 ( 사실 막내 숙모와는 나의 뒤늦은 사춘기 시절인 중3시절 우리만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단다 )
두 분의 눈엔 언제나 어린 소녀였던 나이기에 , 그곳에서의 시간들이 한없이 소중했었다.
수많은 두 분과의 이야기를 열거하자면....
거두절미하고..
그렇게 비보를 듣고..
큰 아이가 재빠르게 항공편을 알아보고 이었지만 , 엄마인 나는 차남의 혼인예배에 누를 끼칠 수는 없기에.. 장남의 고마운 마음에 감사하며 외삼촌이 가시는 길의 배웅을 내려놓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