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이 꿈과. 내가 꾼 물속에서 만난 거북이 떼. 그렇게 해서 태어난 큰아이. 앉은 뒷모습은 임신 육 개월에 돌아가신 시조부 모습 , 돌사진의 모습은 지 아빠, 커가며 쌍꺼풀 없는 부은 눈은 임신 오 개월에 돌아가신 울 아빠. 참 오래전 일이거늘 새삼 이 시월의 마지막 날엔 가슴 시리게 다가온다 그리움도,, 걱정 많은 홀로 된 엄마의 걱정을 덜어두리느라 분만예정일 열흘이 지난 오늘 병원엘 들어갔다 가진통이 긴 탓에 난 분만실 한편에서 간호사들의 사과 씹는 사각 소리와 이용의 잊힌 계절을 들으며 하룻밤을,, 파도처럼 밀려와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치밀어 어르던 울음. 의사와 간호사들은 " 아들이에요" 해주며 달래주었지만 그 순간 난 아빠가 떠올라 하염없이 울었던 희미한 큰아이와의 첫 만남의 기억이 오늘도 어김없이 내 맘을 가득 채운다 큰 아인 그렇게 11월 1 일 1991년, 오늘 태어나 주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