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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Dec 20. 2022

여름의 남녘

어쩌다 영덕의 고래불 해수욕장을 걷다

새삼 이 겨울에 웬 여름을?

이유는 핸드폰 속의 저장사진들을 좀 더 정리해 얀다는 사실에 직면해서이기도 하고 , 올해 유난히 추위가 느껴지는 이유 아닌 이유이기도...

수도권에는 내일도 눈 예보이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겨울 봄 가뭄으로 지난여름의 처음 가본 주남지는 나의 기대를 처참하게 짓밟아주었었다. ( 이 매거진 앞쪽에 올려둔) )

물에 유영되는 멋진.. 풍경을 기대하고 이른 아침 올라간 그 길 끝에선 무참히 거북이의 등처럼 갈라졌던 저수지의 참상을 마주 해야 했었다.

그  침통한 기분을 그대로 어쩌다 영덕을 돌게 되었었다.

비록 개미 겉핥기 같은 시간이었지만... 말이다.

정리하다 남긴 사진이 고래불 해수욕장분이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남겨보자 싶다


옆지기가 기대하고 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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