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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Sep 26. 2015

음식만들기

나의 힐링타임

언제부터이더라?

사내중의 사내인 막내와의 관계에서 부터였던가?

한 참을 거슬러  광양 시절부터인건가?


아무튼지 음악을 전공하고

늦은 결혼의 두 분 슬하에서의 나는 막내며느리셨던 엄마 밑에서 부엌의 설겆이는 그닥 기억이 없이 대학 내내도  랫슨으로 . 음식과는 별 관계가 없던 기억

어려서부터 편식장이 였던 입짧았던 공주였던 나


그런데 어느 시기부터인지

기도외에  

부엌에서 재료들을 만지다보면

음식의 맛과는 별개로 나 자신이 힐링이 되곤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는거다.


그 것이 막내의 사춘기와도

굉장히 일 많은 구식인 시댁의 힘겨움도

잊어버릴 만큼 내게 기쁨을 주는 묘한


어제의 사람을 포용하던 내 마음이 갈기갈기 찢긴 뒤의 오늘

나는 덤덤하게 모든 것들을 부엌을 오가며 지내버렸다


엄마께드릴것

시댁으로 올릴것

집에 온 가족이라는 이름들에게 까지

겹치지 않게


속이 시원히 가라앉는 저녁이다

이것또한 행복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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