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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r 08. 2023

에밀리의 집밥

하노이에서의 맛의 여정 그 네 번째 맛은

실은 하노이에 도착한 첫날 점심을 베프의 남동생의 회사식당으로 일정이 정해져 있었더랬지요.

설이라는 최대의 큰 명절뒤라 다른 식당들이 문을 안 열어서인가 하는 생각은 저 혼자 속으로 한 채 , 뱌웅나온  남동생내외와 세 달 살이 베프부부가 준비한 두 대의차로 나누어 타고 생전 처음 도착해 본 하노이의 풍경에 빠져버렸었지요

그리고 도착한 동생의 회사 이름에 놀라고, ( 세상 참 좁습니다 )  다시 식당에 들어서며 깜짝 놀라버렸었지요..

한국음식들이 그것보 먹음직스럽게 가득가득 차려 잇지 뭡니까?  분명 식당에서 준비해 주신 분들은  그곳 현지인들이셨기에 메뉴와 그 맛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요..  

이래 서였구나... 왜 회사 식당으로 우릴 데려온 건지...


차려진 애호박 전부터 시작해서 김치전가지,  진하게 뭉근히 만든 김치찜. 생선구이,골뱅이무침과 소면, 거기에 비지찌개. 묵무침.  직접 재배해  손수 담그셨다는 총각김치는 예술이었습니다.

한 참 젊은 하노이 현지 여성분들의 손맛이 한국의 맛집의   맛과 동등하더라고요.. 진짜 놀랬습니다.


그러니 새벽부터 이동하고 , 비록  아시아나 비행기에서  맛난 기내식을 먹었던 우리라도 이 식탁에 빠져들 수밖에요..


생전 처음 간 베트남의 하노이 한가운데에서 , 그것도 현지의 한국회사의 식당에서 이런  토종적인 맛을 맛볼 줄이야 생각도 못했던 맛이었습니다.


그렇게 동생의 회사에 도착했지요.
알고보니 저의 옆지기가 연결되 있는 금속관련 회사더라구요. ( 세상이 역시 얼마나 좁은지... )
그리고 식덩으로 도착한 우리는 모두 깜짝놀랏더랬습니다.
다만 한가지 조금 걱정스럽다기보다는 앞으로 십년뒤즘엔 우리네 농촌의 한국인들의 인구 비율보다 동남아 인들의비율이 더 많아질 인구변화가 조심스럽게 제 머리 속을 자리잡더군요.

그렇게 맛있는 우리의 맛을 배가 터지게 먹어댄 우리는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며 하노이의 풍경을 즐겼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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