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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남녘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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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Apr 06. 2023

남녘의 봄

부산의 네 번째 봄소식은 꽃비 속에서었습니다

요즘 무척이나 분주한 이유는 주 2-3회의 한의원치료 탓입니다.

주초 비소긱을 앞에 두고 화요일엔 치료뒤에 조금이라도 봄 속을 걷고 싶어서 하단사거리에서 버스를 올라탔었지요.

래의 목적지는 강서구청역 근처의 대저 생태공원 이었지요.

그런데, 버스를 타고 가다  내려버렸습니다.

차칭옆으로 이어지는 조금은 만개가지난 벚꽃길이 한없이 이어진 탓입니다.

내리고 보니 길건너론 삼락공원입구였습니다만 저는 그 옆의 벚꽃길을 걷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주일에 정관까지 교회를 다녀오다 무심코 지나친 길이었는데 버스 차창으로 보니 또 다른 절경이었던 탓이지요.


홀로 , 둘이 , 또는 삼삼오오로 걷는 분들,

나무옆 벤치에 앉아계신 분,

자전거로 지나치시는 분.... 등등등..

나무위로 내려 앉은 앙증맞은 그녀들


그렇게 어느 풍경도 놓치지 않으려고 걷고 있던 길 꽃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내리는 꽃비 속에 한참을 서 잇었습니다.

비소식에 거미들도 분주하게 거미줄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 거미줄에서도 꽃잎이 춤추고 있었고요.

조금은 늦은 풍광이었지만 내리길 잘했습니다.

더 정확히는 치료뒤 바로 귀가하지 않기를 정말 잘했었지요..

몸은 좀 피곤하겠지만 이 꽃비를 놓쳤으면 어쩔 뻔했을까요..

내년엔 만 개 전에  꼭  이 장소로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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