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를 엿보다

4월의 끝자락에서 가 본 작은 유럽

by emily

연휴가 많아젔다.


남도에서의 장점 중 하나가 서울에서는 꽤 먼 거리인 작은 장소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연휴의 시작에 비가 내렸었던 4월 마지막주 토요일낮에 "어. 비가 그치네?" 하며 휙 떠나자는 옆지기를 따라나서고 보니 경북으로 올라갈수록 세찬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었다.


김천,,

실은 처음 가본 곳이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조금 놀라면서 문 닫기 전의 김천 시립박물관으로 부랴부랴,,,


그렇게 만난 작은 유럽에서 도자기의 역사를 만났었다.

알고 보니 우리의 목적지였던 의상대사공원 주차장 앞에 도자기 박물관이 있었고, 김천시의 기획으로 그곳의 작품 중 몇 점을 선별해 주제를 만들어 전시한 '도자기와 크리스털로 만나는 작은 유럽'이었다

원래는 2022,12,16-2023,3,19일 까지던 전시가 연장된 것이었다.

무슨 말이,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아무도 없이 고요히 흐르는 왈츠의 선율 속에서 바라보고 또 바라보던 전시다.

어린 시절 아빠가 가지고 계셨던, 친구네 거실이나 이모네 식탁에도 있었던 도자기들과의 추억도 떠올랐던 시간이 흘러갔다


실은 영상공간엔 모형을 비추어 그림자들이 음악에 맞춰 공연하는 멋진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그림자들과 왈츠를 추던 (곧 60이 되는 ) 중년의 그녀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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