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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y 09. 2023

갤러리를 엿보다

4월 어느 날 갑자기 달려가 만난 댄디보이

후기가 많이 늦어졌다.


서울일정은 미리 모든 일정을 세팅하고 올라간다.

장거리일정이라 시간이 옂곱절 소중한 까닭도,,


그 일정 중 어느 날 약속 준비뒤 집을 나서고 보니 메시지가 와 있었다.

부득이 그날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내 머릿속에선 그럼 만나러 가야지! 하는 화살처럼 빠른 새로운 일정이,,

그렇게 집 앞에서 버스에 올라타고 강을 건너?


곧 전시가 끝나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아쉬움 가득한 상태였기에, 비록 한 달 전 약속이나 캔슬된 것이 오히려 감사하기도 했던 봄날이었다.


다비드 자맹은 1970년 11월 24일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님므(Nimes)에서 태어났다.

프로방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다비드는 10살 무렵1,000Km 떨어진 런던과 근처의 프랑스북부지방 칼레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1996년 영국의 아트 월드 갤러리와 작업을 시작산 뒤 국제적 명성을 얻어 단숨에 촉망받는 작가가 되었다.


청소년기 때부터 북부지방에서 30년을 살았던 그는, 2013년부터는 그리웠던 프로방스 근처의 위제스로 영구 이주하여 프로방스의 대양아래서 안정을 되찾아 강렬한 색감과 역동적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1, 프로방스의 작업실

위제스의 에르브광장과 그곳 햇살아래의 풍경과 올리브 나무 등을 인상적으로 표현한다.

난 프로방스는 가 보질 못했다. 2009년 가을 제뉘브에서 버스로 넘어갔던 안시를 기억할 뿐,이 올리브 나무 앞에서 한참을 서 버렸다.
강렬한 빨간 피아노와 첼리스트들을 보며 귀가에  맴돌던 드보르작의교향곡!

2, 자유로운 멋쟁이


그들를 만났다,

검정슈트의 신사 라기엔 자유분방한 그,

하얀 셔츠에 검정타이를 흩날리던 진한 빨간 슬랙스의 그,

하늘빛소파에 , 혹은 주황새 소파에서 그레이슬랙스로 춤추듯한 포즈의 그,

짙은 보랏빛셔츠의 그, 등등등

그의 머리카락부터 어깨선을 따라 손동작과 시선까지 (마침 Melon과 협업한 음악들을 들으며 ) 놓치지 않으며 나 역시 춤을 추던 시간이었다.


가장 오래 서 있던 곳은

강아지와 산책을 리듬을 타며 하던 댄디보이 앞이었다.

3 너와  나의 소우주


조명아래 소우주에서 그는 혹은 그와 그녀는 많은 상념에 빠져 있더라는



4 경의를 바치며

월리 로니스를 따른,

모네를 따른.

로트렉을 따른,

반고흐를 따른,

피카소를 따른,

등등,,,,,


그 시절 거장들에 대한(드가, 모딜리아니 등등) 존경과 경외심이 가득하던 그의 붓 터치에,,,


5 한국의 별  

몇 번을 방문 한  한국에 대한 그의 예의와 관심


6 내 마음속 안식처


  


너와   맞닿은 채로



원안에서

그와 떠났던 여섯 번의 여정은  4월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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