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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r 23. 2023

갤러리를 엿보다

한해 반만의 그곳엘 가다

벌써 두 해전 늦가을, 장남의 예비 사돈을 뵈러 유성으로..

그곳의 이응노 미술관 데이트를 빙자하며 예비 사돈과의 시간을 갖았었었다.

미술관 가로수길의 메타세쿼이아길과 미술관 건물의 어우러짐 자체가 예술이었다.

그때의 전시는 이응노 화백의 사모님의 전시 중이었던 기억..(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기로 )

작년 봄 큰 아이 부부의 혼인 예배 뒤로 다시 가봐야지 하는 마음만 굴뚝인 채, 멀리 이사 내려온 남녘에서 늦가을 차남의 혼인 예정과 시어른들의 일로 서울을 오가다 보니 쉽사리 발길을 그곳으로 향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더이다.

그렇게 마음만 그곳을 향한 채 또 한 겨울이 지난 3월 중순 어느 날, 사돈과 약속을 잡고 서울에서 유성으로!

두 주전 갑작스러운 꽃샘추위는 어디로 갔는지 내가 도착한 유성은 아주 화창한 봄날이었던..


이응노 미술관은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넘어 예술에서 삶의 가치를 탐구한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대전시에 2007년 5월에 개관했다고 한다.


이응노 미술관의 시각적 의미는 '이응노'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기호로, 여기서 'ㄴ'은 이응노 미술관의 건축형태를 상징한다.

또한 'U'를 기호 'ㅇㅇㄴ'와 조화시켜 미술관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23년 첫 전시 중인 (뉴 스타일 이응노) :4월 2일까지 진행

소장품 중 1960-70년대 작품 둘을 중심으로 당시 새로운 경향을 추구한 이응노의 "뉴 스타일"을 살펴본다


(다음일정도 참고하시길 )


양지바른 미술관 한켠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돈과 큰자녀들의 일년을 도란도란 나누기도...


영상에서 이응노 부부가 말한다. 머나먼 타국에서의 뼛속까지 스미던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도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던 동양인들이던 우리 "한국인" 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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