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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의 집밥

아침 6시에 김밥을 만든다

by emily

사택에서의 생활은 단순하고 단순하다.

하루의 일과 중 두 번째로 집중하는 일은 옆지기의 아침식탁 차리기이다.

(일 순위는 새벽말씀 듣기이고)


작년에 꿈같이 두 자녀의 혼인예배를 마치고 나니, 기도제목이야 늘어났지만, 마음 한 켠으로 정리가 끝난 기분이랄까?


지금의 이곳 사택에서의 시간들이 내 결혼생활 33년을 통틀어 가장 평온하고 휴식이란 글자에 걸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난 요즘 가끔씩 김밥을 말고 있다.

아침 6시에,


오이는 초절임 전날 저녁에

일본식 다마고야키도 잘 눌러서 미리 준비해 뒤인

아침김밥말기가 수월하다



어느 날엔 당근과 우엉조림으로


어느 날엔 진미채 볶음 가득은 로,


어느 날엔 스팸, 단무지로,


어느 날엔 한국식으로,


어느 날엔 후토마키로,


내 어머니는 유부를 정성스레 졸여서 유부초밥을 만들어 주시곤 했었다.

그 맛이 그리워 나도 ,,,


생선 소보로를 만들어야겠다

엄마의 김밥도 그리워서



#에밀리의 집밥

#에밀리의 메뉴

#엄마의 맛을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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