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댁에서의 피곤함을 잠시 사택에서 풀고자 내려왔더니 옆지기가 미안했는지 앞서서 여정을 만들었다.
주일에 사택의 정 반대쪽인 정관주향감리교회로의 일정뒤로 동선상 이번엔 울산근교였다.
울산의 정자해변을 거쳐 목표지점은 울산의 옹기 박물관이었다.
잠시 그곳을 소개해 보련다.
국내 최고의 옹기집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에 위치한 '울산 옹기박물관'은 제1종 전문 박물관으로 옹기와 함께 숨 쉬며 살아온 외고산 장인들의 발자취와 옹기의 역사, 문화 그리고 미래가 오롯이 담겨 있는 공간이다.
2009년 11월 개관한 이래로 약 1천여 점의 도기류를 소장하고 있으며, 1층에는 기네스 인증 세계 최대 옹기와 더불어 다양한 전통 옹기를 보여주는 상설 전시실, 2층에는 다채로운 주제의 전시를 통해 옹기의 역사적 전통과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획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현재 울산옹기박물관은 울주군 외고산 옹기 마을 및 용기가 가진 역사, 문화,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우리 전통 유산인 옹기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울산옹기박물관 홈페이지 참고)
여기서 굳이 옹기가 대한 나의 얕은 지식을 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 다 같이 살펴보시지요?
기네스 인증 세계 최대의 옹기
마침 작품전시도 있었다. 무척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드는 도예가들애게 응원을 마음으로 전해본다
2층 전시실엔 우리의 전통주를 옹기에만 드는 과정과 소개로 가득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스피커를 통해 누륵이 옹기 안에서 술로 빚어지는 소리와 리듬에 한껏 빠졌었다
박물관을 포함한 옹기장인들의 공방과 도기작업실이 가득 펼쳐진 그 곡을 걸어보다가 들어갔던 공방카페에서 멋들어진 접시와 면그릇을 구입하고야 말았다.
이사 전이라 더 사고 픈마음을 뒤로하고, 꼭 다시 방문해야지 하며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