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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Nov 30. 2023

외가의 추억

센다이에서 만났던 그녀 마녀 키키의 고장엘 가다

추억이라  그냥 이곳으로 정했다

거 슬러거슬러 1995년,

센다이에서 옆지기의 추천으로 처음 접했던 마녀 키키...

가득한 사투리에도 불구하고 내게 신선한 충격이던 애니메이션...


사실 이번 여정은 그녀 따라서로 일정을 마지막날 미술관만 예약하곤 방치 상태였기에, 이곳을 올 줄을 몰랐었다.

어쩌면  그래서  더 반가왔는지도 모른다.


옆지기가 방위산업 근무를 마치고 떠난 유학길,

나와 아이들은 근 일 년을 시댁에서 지내다 뒤따라갔었지.

거기서 옆지기가 가다 놓은 애니메이션 비디오로 접했던 그녀는 단발머리에 빨간 리본을 맨 사투리 억양이 강한 소녀였지.

실은 , 사투리인지도 모른 채 열심히 보고, 듣고를 반복했던 애니메이션이었다.

더 솔직하자면 주제가 컨트리 롤  이 노래의 일본어 발음이 더 신기했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 애니메이션을 영화하 한 촬영지가 그곳이었었나 보다.

그녀가 선택한 여행지에 올라타기만 했었던 패키지여행이라 머무는 시간에 제한이 있었지만  난 내 사진보다  그곳의 풍경에 빠져 버렸었다.

나 홀로 올리브공원 담장 너머의 탐스런 노란 열매들에 홀려 담장 너머를 기웃거렸었고, 바람개비의 하늘을 한 없이 바라도 보았었고,

올리브 열매를 따서 맛나게 깨물기도 했던 벌써 추억이 된 11월의 초입을 꺼내놓는다.

다시 한번 둘러본 마녀 키키의 빗자루들도 말이다


#다카마쓰

#마녀택배키키

#추억속영화

#소도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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