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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Apr 10. 2024

외가의 추억

나에게 막내 외삼촌이란 2

2019년 늦가을 홋카이도 오아시스교회로 막내 삼촌과 외숙모를 뵈러 간 것이 막내외심촌과의 마지막 만남이 돼 버렸다는 사실은 (2022년 11월 숙모로부터 온 삼촌의 별세 소식은 차남의 혼인예배일주일 전의 상황이라  배웅하러 가질 못했었다 )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 몇 달 전 막내 외숙모로부터 아주 반가운 소식이  도착했었다.

삼촌과 숙모의 차남, 내게는 외사촌 중에 가장 막내 동생인 임채민 선교사의 혼인 소식, 그것도 뜻밖에도 서울 사랑의 교회의 언약 채플이라는 기쁜 소식이었다.

아주 절묘하게 서울과 부산에서의 이사가 끝나는 주의 토요일이 막냇동생의 혼인예배라는 사실이었다.


난 맏며느리다.  항상 친정일보다 시댁일을 우선으로 하던 나였지만 처음으로 두 자녀들에게, 옆지기에게 간곡하 부탁을 했다

그렇게 나의 친정의 오랜만의 혼인예배 행사가 치러졌었다.



막내 외사촌동생은 엄마로부터 신장을 이식벋고 전도사 생활을 하고있다.신부측은 홀아버님께서  러시아 선교사, 신랑측은 홀어머니가 일본선교사로 이렇게 두 가정이 하나가 되는 예배였다.

(외숙모와 나의 각별한 인연은 나의 늦은 사춘기 시절로 기억한다. 중3시절 외가에서 외숙모와 같이 한 시간들로 은밀한 우리가 되었었다)


삼촌의 부재가 못내 맘에 아쉬웠지만 친정 외사촌 중의 막내인 40이 넘은 늦깎이 새신랑을 어여쁜 신부의 아버님께 잘 부탁드리는 인사를 드리며 ,


신혼부부는 사촌의 근무지인 시카고 교회로 돌아갔다.

아마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어렵게 참석하신 세째이모. 이모부와 손잡고  예배를 볼 수 있어서 감사했던 외가의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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