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큰 안사돈과의 데이트 시간이었기도 했었지만 , 이응노미술관 하나로도 벅찼던 나라서 말이다.
이번 짧은 여정엔 시립미술관의 열린 수장고엘 내려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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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은 1998년 개관 이후 현재가지 근 현대와 동시대의 탁월한 미술작품을 수집해 왔다. 1400여 점에 이르는 미술관 컬렉션은 회화, 조각, 판화, 드로잉, 사진, 공예, 미디어 등 모든 장르의 미술을 포함하며 더 넓은 미술을 포용하는 방행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술관의 소장품은 시대의 미술문화를 댜표하는 공공자산으로서, 물질적 차원을 넘어 '의미와 가치 생산의 문화적 과정'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대전 시랍미술관 열린 수장고는 관람객과 소장품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고, 5년간의 준비 과정을 통해 2022년 10월 공립 미술관 최초로 수장고의 문을 열었다.
열린 수장고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수장고를 모두에게 공갸하는 새로운 개념의 미술관이다.
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수장고의 기능과 형태를 보여주는 동시에 관람객이 수장고 곳곡을 거닐며 소장품을 더 가깝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수장고 안래서 마주하는 소장품의 모습은 특정 주제와 의도의 바깥에서 작품이 그 자체로서 주목됙ㅎ 발견되도록 한다.
[DMA소장퓸 하이라이트 2024]는 대전 시립 미술관을 대표하는 소장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모든 장르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던 기존 형태를 전면 개편하여 회화나 사진 같은 평면작품으로만 구성했다. 상설전시실 3면에 살치 된 수장대에 빈틈없이 격납된 소장품은 시야를 가득 채우는 이미지 공간을 연출함으로써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유영국[Work]1968, 장욱진 [풍경]1983, 류경채[날 87ㅡ5,87ㅡ6]1987, 과 같은 근현대 작품부터강철규 [편향]2022, 이덕영[미완의 계단]2023, 장동육[생존확인]20 ×1등 주목받는 신진작가의 작품까지 DMA컬렉션의 다양한 면면을 확인할 수 앗다.
또한 대표소장품인 백남준의 [프릭탈거북선]을 필두로 연 2회 소장품을 교체하여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심화연구 외 이햐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팸플릿에서 발췌------
지하로 내려가 내 눈에 가득 담긴 건 평면의 유희였었다.
평일 날 한 시경 , 아무도 없던 그곳의 침묵까지 작가들의 커다란 작품들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기도 했던 그 것은 김창열작가, 한정수작가, 임선이작가, 박노수작가, 김배히작가, 서세옥작가, 김춘수작가, 우영국작가, 장동욱작가, 사윤택작가, 김홍주작가, 장욱진작가,
김정욱작가, 김호득작가, 임재광작가, 이재호작가, 김영진작가, 이응노화백, 류경채작가, 김선태작가, 구나작가, 이대원작가, 정장직작가, 정의철작가, 박능생작가, 김동유작가, 허진궈작가(님)의 작품들로 3면이 가득 차 있었다.
그 중 내 맘에 가장 먼저 들어선 작품은 한지에 수묵담채로 그려진 한 폭이었다 (박노수님의 취적) ,그 그림 안으로 빨려들어가 나도 같이 그 시간대로 시간여행을 해 버렸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돌아선 내가 만난 장소는 , 2019년 늦가을의 그곳 톨레도였다
(박능생작가의 화선지에 수묵, 토분, 채색한 작품인 톨레도(20202))
그냥 멈춰 섰다. 그의 붓자락을 따라 화폭 안의 길로 들어선 나는 기억 속의 그곳에 서 있었고 , 사방을 둘러보며 그 시간대의 나로 돌아가버렸다.
(박능생작가는 1973년생으로 전통 한국화 재료와 기법을 이용하여 현대도시와 일상의 풍경을 담아낸다.)
그리고 한숨을 돌리고 거개를 치켜드니 , 이건 또 무슨 조화이던가?
작품 속 손길을 따라 또 다른 어릴 적 추억으로 여행에 젖어버렸었다
임선아작가의 (유토피아 시리즈 #1 항해자,#2알바트로스의 기억,#3단단한 섬,#여정)
아주 오래된 빛바랜 그릇과 상자 안에 담긴 물건들이 왠지 나의 어린 시절 희미한 기억 속에 엄마의 물건들로 보이는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고백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