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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Oct 07. 2015

센다이의 인연

사키와의 인연

막내가 2년을 다녔던  센다이의 쿠니미유치원

첫 여자 친구였던 아주 활발한 사키짱이 한국어로 내게 작년 봄 메일을 보내왔었다

정말 깜짝 놀랄만큼의 한국어문장들로 말이다


그렇게 한국의 대학에서의 생활을 꿈꾼 아가씨를 올 봄부터 반 년  

내게 딸로서 다가왔다


내겐 센다이에 다섯 명의 학부모친구들이 있다

30대의 소중한 시간들을 국적을 초월해서 같이 나누던 친구들이다

지금도 라인으로, 메일로 안부를 묻고 있는


딸같은 사키와 지난 5월 연휴에 부산을 돌았다

광복동의 멋진 디져트 카페를 검색하고  그 곳에서 진짜 22살 아가씨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시간들


앞으로도 내게 수양딸일 사키

고맙다

이런 추억을 만들어 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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