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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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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ma Aug 24. 2019

다들 뭐하고 살까


몇달째 회사 집 회사 집..주말이면 산책을 하고 유튜브를 보다 다시 월요일이 되는 삶의 연속이다. 중간중간 잠깐씩 이벤트 같은 시간과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지만 여전히 다들 어떻게 사는지 뭐하고 사는지 나랑 똑같이 사는지 나만 이런게 아니라고 듣고 싶은건지 막상 누군가를 만나도 의미없는 대화가 오가다 집에 돌아오면 괴니 그 말은 했었나 싶을텐데 다들 어떻게 사는지 뭐하고 사는지 궁금할때가 있다.


아쉬운 마음에 이러저리 브라우저를 옮겨다니다가 인스타그램을 몇번 스크롤하다가 다들 별거 없네 내 맘이 편한곳이 좋은 곳이지 에이 난 저렇게 못해 귀찮아, 몇달전에 한국에 갔을 때 전에 친하던 지인들을 만났는데 그들이라고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서울이든 멜번이든 사람 사는 건 다 똑같고 직장인들은 모두 똑같았다.  여기가 호주라서 그런게 아니라 한국에서도 뭔가 마음이 허전한 날이면 새로운 자극이나 새로운 것들이 필요하다 느껴지면 그냥 버스타고 가지 않았던 곳을 가보거나 책방에 들러 새로운 책들을 보고 몇권 사오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만나고 하는걸 한국에서도 잘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내일 오전에는 뭔가 새로운 자극이 있는 곳을 가보거나 그래봐야겠다. 여동생이랑 때나 밀고 동네에서 오코노미야끼에 맥주나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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