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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마 Nov 04. 2020

전 이 3가지로 영어 공부했어요!

영어회화 책갈피 P.2



사람마다 횟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통계적으로 보면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평균 10년 이상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공부를 해 오고 있죠. 하나 영어교육 업계에 몸 담고 있는 당사자로서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보자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영어를 배우러 오는 학생들의 목적(또는 이유), 나이 때는 변한 것이 없어요.


이런 이유에 대해 가끔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가지곤 해요. 첨단 도시화되어가며 수많은 기술들이 인간의 환경, 건강, 실생활의 영역까지 바꾸는 마당에 왜? 영어공부에 있어서 만큼 크게 만족시키지 못할까?


그 많은 인터넷 플랫폼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판을 치며 경쟁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올바르게 영어를, 그것도 회화를 공부해야 할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으리라 생각돼요. 조금은 딱딱하고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고 또 계속 파고들자면 끝도 없는 이야기겠지만, 오늘은 단순하고 간단하게 몇 가지 효과적인 방법들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weblistposting




1. 의지력

조금 실망하셨나요? 모두들 하나같이 하는 말들이라 힘 빠지긴 하지만 다들 이렇게 이야기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방법은 굳이 영어공부에만 국한된 방법은 단연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학생들에게 늘 하는 말이지만 "꾸준함"  무조건 ""이다,라고 말해요. 물론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도 수 없이 많아요. 그리고 결코 쉬운 방법은 아닐 거라고 생각돼요.


하지만 이 방법으로 5년, 10년, 그 이상 꾸준히 지속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영어 공부를 시작했더라면 저는 (특히나 ENFP인 저에게) 진작에 포기하고 다른 것들을 찾아 헤맸겠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필수라고 생각하는 밥 먹는 것, 씻는 것, 자는 것처럼 영어도 우리 생활의 "필수요소 중 하나"가 되어야 해요. 이렇게 하기 위해선 여러분의 의지력이 대단히 중요하고요.

특히나 언어 공부는 의지력이 없다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의 의지와 멘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살짝 감이 오시나요?






2. 노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가 힘들다, 어렵다, 짜증 난다 등의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우리의 뇌가 이러한 감정을 저장해 놓았으니, 우리가 눈으로 영어를 볼 때면 거부반응과 스트레스 감정이 무의식적으로 올라온다고 볼 수 있겠죠? 이러한 거부감, 불편함의 경계를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서서히 녹아들게 해 무리 없이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저 역시는 다 쓰는 방법들이어서 같이 공유해보려고 해요.  





휴대폰 언어 "영어"로 설정


@applesupport


휴대폰은 우리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도구 중 하나죠. 그만큼 효과도 좋습니다. 처음 휴대폰 언어를 전체 영어로 설정하고 나면 사용 5초 만에 멘털붕괴 옵니다. (ㅎㅎ) 참으세요! 본인이 자주 들어가던 애플리케이션도 영어로는 어떤가 한 번 사용해보고 이것저것 여러분의 눈을 영어에 자주 노출시키세요. 1주일만 지나면 나름(?) 익숙해져서 이제는 영어를 보고도 별 거부감 없이 사용하는 자신을 발견하실 거예요.



해야 할 일 "영어"로 쓰기


저의 To do list 예요.


이건 아직까지도 제가 항상 하는 가장 좋아하는 방법 중 하나인데요. 펜을 들고 노트에 직접 쓰든 메모 애플리케이션에 쓰든 언제나 저는 영어로 써요. 이렇게 쓰면 어떻게든 더 영어로 생각할 수 있고 또 모르는 표현이 있다면 한 번 더 찾아보며 공부도 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특히 저는 단어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해요. 쇼핑하러 가거나 장을 보러 갈 때 목록들을 영어로 써야 하는데 가끔씩 ' 이 채소는 영어로 뭐더라..? ' , ' 이런 옷 스타일을 뭐라고 하지..? ' 하며 단어를 한 번 더 찾아보게 되거든요.






3.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 사용하기

어느 정도 위의 방법들을 잘 실행하고 계신다면 이제 조금 더 본격적으로 파고드는 건 어떨까요? 아마 이즈음 되면 ' 생각보다 쉽잖아? ' 또는 ' 괜찮은 거 같은데? 다른 방법으로도 조금 더 공부해 볼까? '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어요. 매일,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은 만큼의 공부할 시간을 계획하고 그 시간 안에는 나 자신을 완전히 영어의 바다에 깊이 잠기게 놔두는 방법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영어를 꼭 알아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그만!

이 방법은 마치 우리가 영어권 나라에 유학 간 것처럼 우리의 뇌와 귀를 살짝 속이는 방법인데 위의 1,2번 방법과 함께 꾸준히 해주시면 분명 빛을 발하게 되는 좋은 방법이에요.



유튜브 활용하기


저는 운동을 좋아해 workout이라고 입력했어요.


제가 아침에 일어나 마자 항상 하는 일은 유튜브를 트는 일입니다. (다들 비슷하시죠?ㅎㅎ) 이렇게 우리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이 녀석, 영어공부에 있어 얼마나 고마운 녀석인지!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콘텐츠가 다를 텐데요, 개인적으로는 영어로 된 콘텐츠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초반엔 아무것도 못 알아듣고 무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대신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본인이 좋아하는 콘텐츠 선택 > 영어로 검색 > 마음에 드는 크리에이터 클릭 > 영상 시청 (영어자막 켜기)


이렇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 영상 시청 단계에서는, 매일 아침 영상 1개씩 1주일 보기라는 목표를 잡고 하시면 정말 좋아요. 이상적인 방법은 하나의 영상을 매일 아침 1주일 정도 똑같이 보는 것이지만 물론, 매일 다른 영상을 보아도 상관은 없어요. 중요한 것은 1주일 동안 이 영상을 보며 영어에 내 귀와 뇌를 매일 노출시킨다는 점, 크리에이터가 자주 쓰는 단어나 엑센트를 찾을 수 있다는 점, 죽어도 안 들리는 단어나 표현은 자막을 보고 따로 찾아본다는 점 등등..


따로 각 잡고 책상에 앉아 공부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친숙한 플랫폼을 통해 좋아하는 영상을 보며 영어도 같이 공부할 수 있다면 최상의 조건 아닐까요? 또한 이 표현들이 이제 익숙해졌다면, 자신이 그 크레에이터가 되어본다,라고 상상하며 혼자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쉐도잉은 아니고, 보았던 내용들을 단어나 표현을 몇 개 바꾸어 자신의 내용으로 각색해 '나라면 이렇게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겠어.'라고 상상하며 말하기 연습을 하는 거죠. 본인이 먹방 유튜버도 되어보고, 하울링을 하거나 아이템 리뷰를 하는 등 본인만의 단어를 찾아 말해본다면 더더욱 재밌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자주 하는 연습 중 하나인데 화장할 때나, 샤워할 때 또는 잠들기 전 등등 꽤 많이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연습하는 것 같아요. 효과는 두말할 것 없죠!



언어교환 애플리케이션 활용

사실 호불호가 나뉘는 방법 중 하나이긴 하지만 영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니기에 넣었어요.  저 또한 일본어와 스페인어를 배울 당시 언어교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가상의 친구들도 많이 만들었고 (ㅋㅋㅋ) 대화도 주고받으며, 단어나 표현 같은 것들을 많이 배웠었거든요. 캐주얼한 표현들이 많고 가볍게 시작할 수 있기에, 다양한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해보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요.


예전에 제가 썼던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배우고 싶은 언어를 설정해 놓으면, 제가 사는 지역에 살고 있는 원어민들을 추천해 주었고 또 소셜미디어처럼 본인의 사진과 글을 포스트 할 수 있었는데, 저는 원어민 친구들이 올린 글이나 사진을 보며 새로운 표현을 익히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다만 어느 나라나 그렇듯 이상한 사람들도 많으니 주의해서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Grammarly 적극 활용


틀린 문장을 고쳐주는 grammarly


제가 예전에 유학할 당시 왜 이 애플리케이션이 안 나왔나..  땅을 치며 울었던 애플리케이션이에요.

그때 당시 이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더라면 제 성적이 조금은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하하)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둘 다 있고요, 주로 철자 오류나 구두법 오류, 관사 오류 등등 문법적인 부분에서 탁월하게 여러분의 실수를 바로 잡아주는 굉장한 애플리케이션이에요. 휴대폰에서 영어로 대화할 일이 많이 없으신 분들은 노트북에서 웹사이트로 들어가 사용만 하셔도 되고, 저 같은 경우에는 아예 어플을 받고 키보드 설정에 넣어버렸답니다.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자주 하는 실수를 캐치하여 올바르게 고친다면 여러분의 실력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물론 이 방법들이 다 정석이며 꼭! 해야 하는 방법들은 아니에요. 각자에게 맞는 공부법이 있듯이 영어공부도 본인의 흥미에 맞춰 찾아본다면 분명 나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을 거라 생각해요. 다만  위의 세 가지 사항들을 간과하고 쉽고 빠른 방법만을 찾는다면 다시 원점으로 분명 돌아온다고 확신해요.

모두 즐겁게 영어공부 하자고요!



Slow and steady win the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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