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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마 Nov 11. 2020

영어 슬럼프로 힘들다면...

영어회화 책갈피 P.3



무언가를 꾸준히 배우다가 일정 시점에 슬럼프가 온 적, 다들 있으신가요? 울적한 기분으로 그동안 잘해왔던 것들을 다 놓고 싶나요?


꾸준히는 하고 있지만 내가 맞게 해오고 있나? 잘하고 있는 걸까?
내 실력은 제자리인데 뭐가 잘못된 걸까? 이 공부 방법 말고 다른 새로운 방법이 있지 않을까?
점점 하기 싫어지는데 잠시 쉴까? 어쩌지...?


수많은 생각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다 보니 굉장히 스트레스 일 수밖에 없죠. 저 역시 학생들에게 이러한 질문들을 수없이 들어왔는데요. 일정 레벨에 도달해 정체기를 겪을때 본인의 방법에 의구심과 좌절감을 많이 느끼신다면, 이 슬럼프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 해요.


보통 무언가를 배우면 5~6개월 정도 사이에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정체기가 한 번씩 오죠. 언어를 배울 때에도 비슷한 것 같아요. 한창 재미 붙여 신나게 배우던 영어가 더 이상 재미있지 않고, 배워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공부에서 멀어지고 결국엔 손을 놓게 되는 과정으로 많이 가더라고요.


이런 과정을 지금 겪고 있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은걸까요?







 여행 / 휴식


@inspireportal


쉬세요! 조금 극단적인가요? (하하) 정체기 때 대부분 영어공부로부터 조금 쉬고 싶다..라고 이야기해요. 그럼 쉬어줘야죠! 이 시점에 더 꾸준히 열심히 해야 나중에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 라고들 하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여러분이 정말 열심히 누구보다 꾸준히 달려왔다면 아주 조금은 쉬어줘도 괜찮아요! 영어 알파벳과 리스닝, 단어 암기에서 모두 벗어나 온전히 여러분 자신만의 휴식과 시간을 가지셔도 좋아요. 재충전을 하면서 내가 영어를 배우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셔도 좋아요.


멋진 풍경 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내면의 행복을 채우고 다시 돌아온다면 영어 공부를 다시 할 때에도 더 좋은 긍정적 자극으로 여러분을 도와줄 거예요. 시기가 이러한 만큼 멀리 해외여행까지는 못 가지만 가까운 근교나 산, 바다로 잠시 떠나 릴랙스 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무 걱정, 고민하지 말고 여러분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 보기
@Dreamstime


영어를 너무 진지한 공부로 받아들이고 계시나요? 공부해야 해..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진 않나요? 그럼 자신이 공부해 왔던 방법을 약간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실제 얼마 전 학생 한 명이 영어공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놓더라고요.


' 정체기인  같기도 하고 학원도 오기 싫고 공부하기가 귀찮다, 그냥 제일 좋아하는 영화만 맨날 보면서 영어를 유지하고 있다. '


라고 말하길래, 제가 물었죠. 어떤 영화를 보는지? 어떤 부분이 재미있어서 계속 보는지.

그 친구가 말하길,


' 내용도 너무 좋고  남자 주인공이 굉장히 잘생겼고 연기를 잘하더라. '


순간 좋은 방법이 생각나서 바로 이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반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런 방법으로 공부할 생각조차 못했는데 재밌을 것 같다! 시도해 보겠다.라고 하더라고요.  

(*영화의 주인공을 롤모델로 정하고 카피 연습을 하라고 알려주었어요!)


이렇듯 꾸준히 해 온 방법이 지겹거나 지친다면 조금만 시선을 돌려 자신이 흥미 있던 것과 함께 공부하는 방법도 찾아낼 수 있어요.






영어 환경 찾기
@creativemarket


 같은 곳에서 같은 방법으로 계속 공부했다면 한 번쯤 환기를 해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다양한 단기 영어 모임에 참여해보는 건 어떠세요? 지역 영어회화 모임, 영어 스터디 그룹, 화상영어 채팅, 전화 영어, 영어 카페 등등 다양한 그룹들을 찾을 수 있어요. 그래도 찾는 게 조금 힘들다면 외국인들이 자주 모이는 펍이나 카페 등을 둘러보는 건 어떠세요?


처음엔 당연히 쑥스러울 수도 있어요. 괜히 했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시작이 어렵지, 일단 모임을 시작했다면 또 다른 환경에서 굉장히 색다른 기분을 느끼실 거예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각기 다른 스타일의 영어를 구사하며 친해지게 된다면, 이 또한 새로운 자극제로 작용하게 될 거예요. 흥미가 떨어졌던 영어공부에도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고요.


저 역시도 가끔씩 시간이 나면 영어회화 스터디 모임이나 카페에 가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영어로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요. 덕분에 영어를 더 많이 쓸 수 있고 공부도 되고 새로운 친구도 만들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이것이 일석삼조?일까요?  :)





꾸준히 하는 게 답이라고들 하죠. 하지만 너무 힘들다면 잠깐은 내려놓고 돌아보는 것도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마세요.

충분한 휴식과 건강을 유지해야 공부도 할 수 있잖아요.



오늘도 영어 공부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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