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은 아파트와 다르다
시골집의 사용 방법은 도시의 아파트와 다르다. 아마도 시골의 아파트와도 다를 것이다. 집을 둘러싼 환경과 그 집에 사는 사람들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래서 꼭! 우리집을 설계하기 전에 우리 가족이 집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정리해야한다.
날이 좋은 날에는 정자에서 밥을 먹고, 멍을 때리고, 눕고, 떠든다. 비가 오는 날에도 여전히 그렇다.
대부분의 시간을 정원을 돌보거나 밭의 작물을 돌보고 수도 없이 집 주위를 돌아다닌다.
꽃을 심고, 풀을 뽑고, 농작물을 가꾸고, 강아지와 놀고, 김장을 하고, 고기를 굽고, 하늘을 보는 모든 활동이 집 안이 아닌 밖에서 이뤄진다.
우리에겐 집과 밖을 잘 연결해야 편리하고 좋은 집이 될 것이다.
손바닥만한 지금의 구옥에도 방이 있다. 세 개나.
그중에 안방을 뺀 다른 방은 하나는 다용도실로 쓰고 있고, 다른 하나는 밤이 되어 잘 때만 들어간다. 하루의 대부분을 정자와 정원과 거실에서 보낸다.
함께 모여 그날의 메인 요리를 먹으면서 오늘 본 예쁜 꽃과 내일 해야할 일과 오늘 얼마나 힘들었는지, 더웠는지, 강아지는 얼마나 귀여웠는지를 이야기한다. 만 5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래왔으므로,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방은 작아도 거실과 주방은 넓고 쾌적해야한다.
집안에 있어야할 것, 집밖에 있어야할 것, 집과 밖의 중간에 있어야할 것들이 구분되어 엄청나게 많다.
시골집을 깔끔하고 쾌적하게 쓰려면, 수납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두 배는 커야한다. 이건 무조건이다. 특히, 안과 밖을 연결하는 현관에는 온가족이 자기 물건을 둘 곳을 만들어놔야한다. 장화가 들어갈 수 있는 키높은 신발장과 함께.
모든 자투리 공간과 지나는 동선에 수납공간과 수납장을 만들어야한다.
일단, 오늘 생각나는 것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