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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ma Aug 28. 2020

내돈내산 #1

가성비란 이런 것!

집엔 창이 참 많다. 크고 많은데 커튼은 달기 싫다. 내취향이 아니다.

블라인드를 하긴 해야하는데, 업체를 부르고 견적을 받고 설치하는 이 모든 과정이 번거롭고 지금은 하고 싶지 않았다. 아직 준공도 안났고 공사가 끝나지도 않았고.... 핑계는 대려면 많지만, 사실은 내가 번아웃이라 하기가 싫었다.


그래도 쏟아지는 햇빛도 가려야겠고, 왠지 횡한 모습도 별로고, 심란한 뒷마당도 너무 보여서 어쩔까 고민하다가 이케아 웹사이트에서 가성비 넘치는 아이템을 발견했다.


어제 저녁 배송왔길래 바지런히 설치했더니, 와 이건 뭐 이대로 살아도 되겠어. (!!)

딱 보고 싶은 것만 보이니 이제야 눈 둘 곳이 있다.
심란한 풍경이 가려지니 이제야 방같다
방 창문 사이즈에 맞게 자르고 남은 자투리는 드레스룸 창문에 쏙!

한지문 같은 분위기도 나고, 부직포라서 크기에 맞게 잘라서 붙이기만 하면 되서 설치도 간편하다.

언젠가 다시 블라인드는 해야겠지만, 그전까지는 그냥 이렇게 버텨 보기로~ 



어릴적 별명이 김소여였지. 김쇼핑의여왕. 

지름신이 항상 함께하사 옳은 물건으로 인도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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