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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ma Sep 16. 2020

벌레는 어디로 들어왔나

찾았다. 요놈!

에어콘 배관을 막은 후 기어다니는 큰벌레는 사라졌는데 저녁에 식탁등만 켜면 천정이 까맣게 되도록 날벌레가 들어온다. 남들 하는 것처럼 물구멍을 방충망 스티커로 막아보고 창틀에 약도 뿌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어젯밤에도 또 작지 않은 날벌레가 엄청 들어와서 내일은 창호설치해주신 대표님께 연락을 해야겠다고 달력에까지 적어놨었다. 아침에 불현듯 혹시 방충망이 벌어진게 아닌가 해서 방마다 살펴봤더니...


아니나달라?

방충망 레일과 창틀이 벌어져있었다. (허허허)

에어콘 배관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아주 풍경이 좋네? 내가 뭐하러 3m가 넘는 픽스창을 달았나 싶다.

여기로 보면 되지.

윗쪽만 딱 붙어있고 아래로 내려갈 수록 벌어져서 죽은 벌레만한 것들이 신나게 들어온다. 아.. 당황스럽다.

이젠 화도 안나서, 레일과 창틀이 벌어졌고 뭔가 휘어진 것들도 많다고 대표님과 통화했다. 창호 담당자분인 듯한 분이 전화와서 문자로 사진을 보내달라기에 잘 찍어서 보내드렸고 지난번 A/S 신청도 온다고만 하고 안왔다는 사실도 담담하게 이야기는 했다. 화낸다고 달라질 것은 없으니 내가 할 수 있는한 최대한 담담하게 말하고 사진보내주고 끝났는데 답이 없으시네. 이번엔 오시겠지 설마.


아... 이 삐그덕거리는 느낌 진짜 싫다.

여튼 얼른 오셔서 깔끔히 마감지어주시면 좋겠다. 허허허



벌레 정말 싫다고. 내가 이것도 모르고 사들인 살충제만 30만원어치가 넘는다고. (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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