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언제나 헤어짐은 다정히
순리대로 살아가도 이제 만남보다는 이별이 많은 삶의 시간. 가끔 기분 좋은 아침에도 기분이 좋아지는 모든 것들 때문에 슬프다.
꽤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하고 불편해서 눈을 뜨면 얘들이 이러고 있다. 개들과 함께 산다는 건 침대 구석에서 쭈그리고 자게되어도 등을 기대오는 따뜻함에 행복할 수 있다는 것.
언젠가 이 따뜻함과 묵직함이 사라질 날이 올 것이고 난 서늘하고 허전함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이별만이 남은 삶의 아침은 기쁘다가도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