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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ma Jeon Jun 06. 2020

브런치 구독자가 50명이 되었습니다.

작은 성취를 쓰고 나눕니다.


첫 번째 글을 쓰고 6개월 만에 드디어 구독자가 50명이 되었습니다. 다른 플랫폼보다 브런치의 구독자 모으기가 더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 많으시죠.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낮은 노출과 쉽게 구독을 하지 않는 유저들의 특징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은 성취이지만, 계속 글을 쓰고 구독자를 천천히 늘렸던 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글 쓰는 습관을 만들어준 고마운 ‘스여일삶’ 글쓰기 모임  

지난 1월부터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글쓰기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글을 쓰고 카톡 단체방에 공유하는 방식의 모임입니다.


처음에는 매주마다 벌금이 5천 원인지라 아주 열심히 글을 쓰게 하는 동기가 되었어요. 현재는 이용료를 내고, 벌금 없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지만 처음 몇 달간 글을 강제적으로 쓰는 습관을 만들어서 어느새 브런치에 남긴 글이 20개가 되었습니다.



어제는 카톡방 멤버들끼리 온라인에서 얼굴을 맞대고 함께 좋은 글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계속 글을 쓰게 만드는 확실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글쓰기 모임에 관심 있는 분들은 스여일삶 페이스북 그룹을 확인하시고 모임 오픈을 기다려,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StartupWomenInKorea/?ref=share


2. 구독을 부르는 일관된 주제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일관된 카테고리의 글을 어느 정도 쌓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작가는 이전에 이런 주제로 글을 써왔고 앞으로도 그러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면 구독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반응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적어도 3-4개의 글을 같은 주제로 써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해외취업에 대한 글을 연속적으로 썼을 때, 구독자가 계속 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이야기라서 글감이 풍부한 내용을 특징으로 내세우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3. 브런치가 좋아하는 글은 따로 있다?

제 글 중에 ‘다음’이나 ‘카톡’ 에서의 유입이 많았던 글은 연애에 대한 제 생각을 쓴 ‘나무젓가락이 뭐 어때서?’였습니다. 하루에 1000여 개의 페이지뷰를 가져왔습니다.


https://brunch.co.kr/@emmamon/31


제목만 보면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지고 흥미로운 서사가 있을 것 같은 글이죠. 이렇게 흥미로운 ‘제목’ 그리고 ‘연애’라는 일반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수필, 약간의 통찰력이 들어있는 글을 브런치가 노출되는 글로 선정하는 듯합니다.


페이지뷰가 늘어난다고 구독자가 느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취가 있어야 글 쓰는 맛이 생기는 것이니까요.  사람들이 어떤 글을 좋아하는지 관찰하고 글을 개선해나가는 것도 오랜 글쓰기의 팁이 될 수 있겠습니다.



4. 일단 쓰세요, 모든지 글이 됩니다.

글이 될만한 환상적이고 완벽한 경험과 경력의 기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상을 이루는 사소하고 구질구질해 보이는 순간들이 사실 글의 소재가 됩니다. 각도의 차이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보다 반 발자국만 앞서가도 뒤의 사람들은 나의 이야기를 궁금해합니다. 우리가 모두 앞에 걸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처럼요.


50명의 구독자라는 작은 성취를 나누는 제가 그 예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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