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면접 10분 만에 끝내는 법
최종 임원 면접, 정신만 차리면 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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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본 임원은 50대의 남성이었다. 면접 내내 그의 경직된 표정은 풀리지 않았고, 면접은 10분도 되지 않아 끝났다. 어안 벙벙했지만 합격했다는 느낌이 왔다. 경험으로 보건대 면접 결과에 대한 직감은 99% 정확하다. 그리고 실제로 나는 최종 합격했다. 무시무시해 보이는 임원을 상대하는 팁을 알려주고자 한다.
1. 임원이 어떤 사람인지 조사해라.
HR에게 면접자 이름과 직책을 예의 있게 물어보아라. 구글과 바이두를 검색해서 그 사람의 나이, 경력을 알아본다. 이름 + 회사명으로 검색해서 최근에 어떤 프로젝트에 관여했는지, 자기 이름으로 기사에 의견을 넣은 것은 없는지 확인하라. 기사를 보면 이 회사가 다른 국가에 진출하는 목적과 방향성을 알 수 있다. 반드시 그 포인트를 면접에 녹여내야 한다.
2. 내가 이 자리에 맞는 적합자인 것을 강조하라.
‘너네 이런 어려움이 있고 그래서 나를 뽑는 거지? 내가 그 역할 잘해줄게’ 이 말을 임원은 듣고 싶은 것이다. ‘관리자와 잘 소통하고,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할게’ 이 말 또한 그가 듣고 싶은 말이다. 그는 이 말을 들었으므로, 더 이상 시간을 들여 나를 인터뷰를 할 이유가 없어졌다. 그렇게 짧게 인터뷰를 끝낼 수 있었다.
3. 자신감 있는 태도는 필수다.
절대 비굴하거나 지나치게 친절한 느낌을 주지 마라. 임원은 나와 일할 사람이 아니다. 너무 부드럽거나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인상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직함 빼면 그냥 동네 아저씨다.’ 라고 생각하면 큰 도움이 된다.
4. 모든 것은 핵심만! 임원은 당신에게 관심 없다.
그는 수많은 면접자를 만나봤을 것이다. 어차피 면접 3번 거치면서 아래 관리자들이 잘 통과시켰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고. 그러니 말 질질 끌거나,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말고 핵심만 짧게 말하라.
4. 마지막 질문은 생략하거나, 아주 간단하게 하라.
임원이 마지막 질문은? 하고 물어볼 때쯤이면 이미 평가가 끝났다는 뜻이다. 임원은 지금 빨리 면접을 끝내고 다른 일을 하고 싶을 것이다. 긁어 부스럼이니 질문을 위한 질문을 하지 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