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이 짧고 균일하면 글이 명쾌해진다”

by 강민경



‘있어 보이는 글’을 쓰려다가 문장이 길어진 적이 있지 않은가? 무언가를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쓰다가 문장이 길어져서 결국 주어와 서술어가 맞지 않는 경험을 한 적이 있지 않은가? 연결어미를 잘 쓰면 글이 고급스러워 보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문장은 길면 길수록 독자들을 헷갈리게 한다.


그리고 그 글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고 읽는 것을 중단시키고 만다. 글을 자고로 읽는 맛이 있어야 하고, 문장이 길면 그 맛은 떨어진다. 문장은 짧고 균일할수록 읽는 맛이 생기고, 읽는 리듬가을 형성하기도 좋다. ‘문장이 길게 쓰는 것이 글을 잘 쓰는 사람의 노하우가 아닌가?’라고 질문할 수도 있다. 호흡이 깊고 폐활량이 좋은 가수가 고음을 길게 내뿜을 때 듣는 귀가 편한 것처럼, 글 또한 마찬가지다. 글을 잘 쓴다고 자신하지 못하는 사람이 문장을 길게 쓴다면, 호흡이 짧은 사람이 고음을 억지로 내뱉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문장이 화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짧게 끊는 연습을 해보자.


예를 들어보자. “스타벅스의 커피는 종류가 많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음료수는 돌체라떼로 연유의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 하다.”라는 문장이 있다. 읽을 때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것을 짧게 끊어서 문장을 만들어보자. “스타벅스 커피는 종류가 많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건 돌체라떼다. 연유의 단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이렇게 문장이 끊어지면, 읽었을 때 키워드를 찾기가 쉬워진다. 또한 이 문장에서 스타벅스, 커피, 돌체라떼 등의 중요 키워드가 보다 강조되어 보이지 않는가?. 기사나 블로그, 마케팅 글은 특히 키워드 강조가 필요한 만큼 문장을 짧게 쓰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문장이 짧고 균일하면 글은 명쾌해진다. 잘 읽히면서 맛이 나는 글을 쓰고 싶다면 문장 끊는 연습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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