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하루’ 산문집 중에서
쉼표 사이의 삶을 살려 한다.
일상의 굴레 속 쉼표를 잡아내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삶.
아등바등하는 그 순간이 글이 되고 음악이 되고 춤이 되리라.
그걸 막는 일은 물 속에 녹아드는 액체를 막아내는 것처럼 불가능한 것이 되리라.
굴레를 포기하지 않고 즐기는 삶,
불안과 고통과 희망과 행운과 슬픔 모든 감정을 벗어나지 않고
하나하나 안아가며 인정하고
또 미련없이 던질 수 있는 사람이.
소란스러운 하루 ‘되고 싶은 사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