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살되,
일상 하나하나에 가치를 부여하는
삶을 살아가려 한다.
돈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으려,
배고픔을 견디지 않으려,
시간에 담긴 여유를 사랑하려 한다.
무겁지 않은 삶을 살되,
무겁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한 일이
삶이 목적이 되지 않기를
매순간 다독인다.
나 가볍게 살되,
내 안에 담긴 가치들이 무거워지길,
그 바람은 매번 다른 이의 가치와
비교하는 인간의 매력없는 본능 앞에
항상 흔들리나,
나 그래도 흔들리고 휘어져도
다시 곧게 일어서는
뿌리 깊은 유연함을 가지려,
삭힌 마음은 뿌리깊게 묻어두고
흔들거리는 속들은
내색하지 않고 가만히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