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다

by 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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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어지러운 일,

세상이 돌아 토악질이 나오는 건지

돌고 돌아 결국 제자리라

실망스러운 한숨을 토해내는 건지


알 수 없는 회전에

걸음을 내딛기 힘겹고

한숨 섞인 구토 증세로

내 한 몸 무사히 견뎌내질 못하니,


어찌 나는 지금이 행복하리라

말할 수 있겠느냐마는

입으로나마 내뱉은 단어들이

행복이라 여기며 긍정을 내포 하리라며

가만히 있어도 회전하는 내 세상을

꿀꺽꿀꺽 삼켜내고야 만다.


몹쓸 회전에 급기야 피곤해져

눈을 감아도

내 세상은 또 돌고 돌아

눈을 뜬 현실에 나는 또

어지러운 숨을 내뱉는다.

어지러운 내 발걸음이 기준 되어

어지럽지 않음이 오히려

어지러워질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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