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경계

by 강민경




짧게 짧게 끊어지는

인생 속 경계에 서서

불안하고 설레어한다.


한없이 희망적이지 않고

한없이 우울하지 않아져서,

극단적이지 않아 평온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인생을 구성하는 챕터의

경계에서 마주한다.


이제와는 다르게 살아가게 될

삶의 희망과 불안을

처음 맞닥뜨리는 순간,

유레카를 외치게 하는

그 미치도록 설레는 힘을 느낀다.


인생 속 경계에서 시작한 또 다른 삶을

나는 또 마주하고, 시작하고,

지겨워할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걸 믿으며

그 경계에서 마주할

또 달리 느낄 감정의 힘으로

살아내고 또 살아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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