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짧게 끊어지는
인생 속 경계에 서서
불안하고 설레어한다.
한없이 희망적이지 않고
한없이 우울하지 않아져서,
극단적이지 않아 평온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인생을 구성하는 챕터의
경계에서 마주한다.
이제와는 다르게 살아가게 될
삶의 희망과 불안을
처음 맞닥뜨리는 순간,
유레카를 외치게 하는
그 미치도록 설레는 힘을 느낀다.
인생 속 경계에서 시작한 또 다른 삶을
나는 또 마주하고, 시작하고,
지겨워할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걸 믿으며
그 경계에서 마주할
또 달리 느낄 감정의 힘으로
살아내고 또 살아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