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온전히 내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건
세상에서 제일 무기력한 일이자
삶에서의 스스로가 가지는 힘을
느끼는 일이다.
뜻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는
당혹감 속에서도
제멋대로 옮겨지는 발걸음에
어떻게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한다.
정신을 온전히 지배할 수 없어서
살아갈 힘을
의지대로 쓰지 못한다면
또 다른 의지를 찾겠다는 희망을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뜻대로 되지 않을 미래의 불안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며
흔들리는 나의 삶을 존중하여
사랑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