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가는 순간순간 흐린 울컥이 몸을 흔든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있는 귀의 울림이 무색하게, 흐릿해서 두려운 울컥함이 몸 곳곳을 두드린다. 얇은 유리처럼 위태한 나의 몸은 곳곳이 흔들리고 금이 간다. 아지랑이 같이 베어난 실금 속으로 울컥거리는 마음이 제 몸을 우겨넣는다.
순간순간의 울컥을 달래려 순간순간 나는 눈을 깜빡이고 굴리며 나를 즐겁게 할 아름다움을 찾는다.
그러나 발견하는 건 숨으로 나오는 울컥함과 불안 뿐.
그러니 내가 견뎌야 하는 건 스며들어오는 우울한 공기가 아니라 억지로 끌어오는 신기루같은 아름다움이었다. 아름다움이 사라진 빈 공간이 우울한 공기를 자유롭게 함을 나는 뒤늦게야 안다. 그러니 이제는 불안의 두드림을 진실로 깨달아야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