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쓴맛

by 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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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쓴맛이 연기처럼 올라온다.

온몸을 파고드는 커피의 쓴맛이

결국 내 식도를 움켜쥐어

숨으로 내쉬어진다.

슬그머니 피어오르는

삶의 고뇌가 섞여 더 쓴 맛을 내는

커피의 어두운 그림자는

연기처럼 피어오르고 올라

볼멘소리와 위로를 구걸하는 소리로

입밖에 내쳐지고

곱게 쓰이지 않는 몸에

커피를 부어

쓰디쓴 몸으로까지 바꾸어나간다.

쓴숨을 내쉬고 쓴말을 내뱉어나간다.

그렇게 쓴 삶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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