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알아간다

by 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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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겪어내며

사람을 불안해하며

행복을 만끽하며

모든 인생의 체험이

나를 조금씩 더 넓게

퍼트리고 있다 생각했다.


하지만

인간은 결코

커지지도 넓어지지도 않는다.


다만 자기 자신 안의 내부를

탐색하고

탐욕하며

속속들이 알아갈 뿐이다.

성장하고 있다고,

좀 더 넓어지고 커지고 있다고

그래서 나는

멀리 내다볼 줄 알게 되었다고

많은 감정이 쌓이는 걸 반겼지만

그건 결국 내 속을

그저 체험한 것뿐이었다.

여전히 나는 그대로이고

세상은 별달라지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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