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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온쌤 Oct 17. 2021

두 번째 책의 교정 작업

지난 12월 계약하고 

6월까지 저녁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서 쓴 원고가  조판까지 되어 1차 교정 원고를 받게 되었습니다.(9월 마지막 주쯤) 

첫 책 '평생공부력은 초5에 결정된다'는 제가 주제를 잡았고 또 가장 익숙한 주제였었기에 글을 쓰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책 '초등 어휘력(가제)'는 처음 목차를 잡고 내용을 구성할 때 한참 고민했어요. 너무 이론적이지 않고, 학교와 가정에 기본을 둔 실천법, 내가 교실에서 아이들과 한 활동들과 보고 느낀 것들, 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것과 시행착오들을 모두 잘 녹여 넣고 싶었어요. 

처음에 쭈뼛쭈뼛하며 논문을 찾아 읽던 제가 어느 순간 그 논문을 던지고 교실 속, 수업 속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방 내용을 쓸 수 있겠더라고요.

지도서를 보고, 교과서를 뒤적이고, 아이가 했던 기록들을 되살펴 보며 적었습니다. 6월의 주말은 남편이 아이들과 거의 함께 보내며 저의 원고 작업을 도왔어요.

이렇게 완성된 원고를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니 참 새롭더라고요.

무슨 할 말이 많았는지 원고량이 400페이지가 넘습니다. 참고문헌과 프롤로그 작업까지 마치면 아마 그보다 좀 더 넘지 않을까 싶어요.

편집자님과 통화를 하다가

'많이 덜어낸 것 같은데 아직도 많군요'

400페이지는 교육서에서 너무 무겁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했는데 사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나 봅니다.

몇 번 더 교정을 보고 다듬을 테지만 좀 더 쉽게 좀 더 실천적인 이야기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두 번째 책도 곧 나올 예정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떨리고 또 몽글몽글해지기도 합니다.

나오는 날까지 열심히 매만져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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