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온쌤 Nov 20. 2022

다시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

가을이었다

진한 색을 내며 떨어지는 잎을 보는 가을 보다

이제 막 연약하게 올라오는 초록 잎을 바라보는 봄이 더 좋았다.

서서히 차가워지는 것보다

시나브로  따뜻해지는 것이 더 좋았다.

이번 주말,

마음 급하게 바쁠 일 없고, 외부 일정 없이

조용히 내 할 일에 집중할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주말에 가보고 싶다던 커피숍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며 보내다 보니

가을이 이렇게 예뻤나.

가을이 이렇게 따뜻하고 포근하며 찬란했나 싶은 생각이 들어 홀로 뭉클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는데도

따뜻하고 가득 찬 주말.


주말 러닝 중 발견한 단풍 명소
피규어가 가득한 동네 카페, 막내가 주말에 가고 싶다고 해서 들른 곳.
11월인데 날씨가 왜 이렇게 좋은가, 하늘은 또 왜 이런가


매거진의 이전글 첫 수학 학원에 갔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