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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온쌤 May 14. 2023

교사에게 스승의 날이란

선생님의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5044687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의 인기는 갈수록 하락한다.


현재 교직에 있는 사람들의 만족도 또한 역대 최저이며


교직에 있는 사람들은 '교직 이탈은 지능순'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


신규 교사들도 교사들도 면직하고 다른 직업으로 이직하시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다.


모두들, 교직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교직이 매력적인 직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3051418411354186


경제적인 보상이 뛰어난 것도 아니지만 더 견디기 힘든 것은 교직에서 겪는 관계 속에서의 어려움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교사로서의 사기나 의지가 꺾일만한 일들이 참 많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자라나는 아이들과 1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오는 만족감 또는 보람이 있었다면 이제는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빌미가 되고, 흠집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주저하고 움츠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분위기 속에 맞이하는 스승의 날이란 참으로 우습고 불편한 날일 뿐이다.



몇 년 전, 동학년에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선배 선생님께서 스승의 날 아침 교실로 카네이션 한 송이를 들고 오신 적이 있다.


아이 학교에 보내려고 샀다가 우리 학년 선생님 것도 같이 샀다며 내미시며

'선생님, 선생님이 되신 걸 축하드려요'라고 말씀하셨다.


그게 매우 어색했지만 참 감사했다. 선배 선생님께 받는 축하라니 ^^


그 기억이 생각나 동학년 선생님들께 드릴 카네이션 쿠키를 준비해 보았다.

신규 선생님이 많은 우리 동학년 선생님들께


선생님의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나의 마음을 전달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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