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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pty Oct 06. 2022

am 4:14

지금 기분으로는 죽고싶다.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누구의 간섭을 받고싶지도 않고 나는 이 세상을 조용히 떠나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 나는 내가 성공하지 못한 삶을 살더라도 후회없다. 내가 성공하지 못한 것이 많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 나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더라도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나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들과 나은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돈을 모을 줄만 알았지 돈을 쓸 줄 몰랐던 나는 그렇게 죽음을 맞이할 것 같다.


진짜 웃기지도 않는다.


죽음을 위해 이전과 같은 이런저런 물품들을 구매하고 죽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너무나도 웃기다. 왜 나는 결국 몇 년전으로 돌아간건지도 모르겠다.


사실 지금 잠을 못자고 술에 취한 상태라서 무슨 말을 할 수가 없다.


누가 나를 죽여줬으면 좋겠다. 평생 죽음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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