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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pty Jan 11. 2023

무슨 정신으로 살아가는지

하루에 하나의 글을 쓰자고 다짐했지만 결국 그것조차 못하고 있다. 사실 회사 업무가 너무 과중해졌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나는 작가를 꿈꾸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현실이라는 것이 나를 가만 놔두지 않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뒤, 엄마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고 있으니 그런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도 있지만 나의 지금은 너무 혼란스럽다. 회사에 모든 것을 다 바쳐 일을 하는 나를 보자면 이 회사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나를 깎고 만드는 걸까 싶은 생각도 들고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내가 이런 글을 쓴다고 작가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도 없고 회사에 죽을 듯 야근을 하고 일을 하더라도 나는 결국 적응하지 못하거나 떠날 사람이라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다.


여긴 힘든 정글 같은 곳이다. 내가 왜 아직까지도 살아있는지 모를 정도로 어지러운 곳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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