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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pty Mar 27. 2023

구글 애드센스, 또다시 거절

야이 나쁜 놈들아 진짜 뭐가 문제인지 알려주기라도 해

구글 애드센스를 거절당한 지 5번은 된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다만 매번 신청할 때마다 거절당했다는 것은 정확히 기억할 수 있다. 왜 떨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검토를 다시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도 않는다. 원인도 알려주지 않고 이유도 알려주지 않는다. 애드센스가 쉽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떨어지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내가 설정해 둔 값이 잘못되지는 않았나, 내 계정이 혹시 다른 계정으로 되어있지는 않았나 등을 다 살펴보려고 하지만 도대체 어떤 기준에 맞추어야 하는지조차도 모르겠다.


하긴, 그 복잡하고도 어려운 알고리즘을 누군가 알고 있다면 이미 구글은 호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이렇게 하루 이틀 기다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이번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간이 조금 소요되었다 보니 그것은 마치 긍정의 신호가 아닐까? 라며 애써 나 자신을 위로하고자 하지만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일 뿐이다. 내 글을 다시 재정비를 해야 할까 그도 아니라면 어느 순간부터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자 직접 찍은 사진들까지 하나 둘 업로드를 하면서 나름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어떤 부분을 다시 손봐야 할지 그것조차도 의문이다.


나의 글이 대중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구글의 판단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더 퀄리티가 좋은 글을 기다리는 구굴의 마음인 걸까 싶기도 하고. 원인을 모르겠다. 그래서 속상하다가도 이렇게 하다 보면 언젠가는 거절이 아닌 승인이 되었다는 메일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그게 아닐 확률이 더 크겠지만. 내 글과 사진을 첨부하는 이 모든 행위가 잘못되지 않았고 내 계정이 다른 곳과 중복되어 그것만 수정하면 된다는 식의 아주 간단한 일이었으면 차라리 좋겠다. 하지만 나의 글이 대중적으로도 나만의 콘텐츠라는 영역에서 많이 동떨어진 것은 아닐까?


그렇게 자기 성찰을 열심히 해보려고 하지만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이런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이다. 언젠가는, 정말 언젠가는 승인이 되겠지.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내가 건강히 글을 쓸 수 있는 상황에는 승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 아프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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