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저스디스 그리고 nft

너무나도 좋아하는 저스디스가 논스에 왔었던 적이 있다?

by empty

논스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스란 무엇인가, 논스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논스는 대체 뭐지? 하는 고민과 정체성에 파도처럼 휘둘리고 있었던 그리 멀지 않은 시절에 논스의 브런치, 논스의 인스타그램, 네이버의 논스 검색 결과, 구글의 논스 검색 결과, 논스를 스쳐 지나간 모든 사람들의 흔적, 인터뷰 등 모든 것을 찾아봤다.


그중 단연코 뇌리에 아직도 깊숙이 자리 잡은 것은 '저스디스의 논스 방문'이었다. 보자마자 정말 내적으로 소름이 끼치고 미치는 줄 알았다. 아니, 저스디스가 NTF로 음원 발매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 못했지만 유야무야 내가 즐겨 듣는 벅스에서 저스디스 소식을 받아보고 있었기 때문에 저스디스가 무슨 음악을 발매했는지, 어떤 곡에 피처링으로 들어갔는지 정도는 대충 알 수 있었는데 NFT 음원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한 번 들었던 적이 있었던 곡이었다. 물론 기존 저스디스의 음악 색과는 정 반대에 놓여 있는 음악이라 그렇게 좋은 평가는 못 봤고 나 역시도 저스디스의 싱잉 랩이라는 낯선 음악을 듣고 조용히 다음 음악으로 넘어갔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논스에 와서 모두 다 연결되어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소름 끼쳤다.


논스 = 저스디스 = NFT = empty


우리는 모두 하나로 엮여있는 것이었다는 사실에 아직까지도 사실 매우 뿌듯하다. 작년 겨울의 일이라 나는 저스디스의 향기(?)도 맡지 못했지만 이 자리에 있었다는 게 너무나도 신기했다. 아니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뿌듯하다. 내가 뿌듯할 일은 아니었겠지만.


https://youtu.be/JqouRP7YK74?t=1234


메타버스 포럼이라는 곳에서의 저스디스 인터뷰인데 20:34 저스디스 님이 생각하는 NFT와 메타버스 챕터가 가장 눈에 띄어 보게 되었는데 약간은 논스가 추구하는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목표가 얼추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NTF 커뮤니티라는 말이 너무 꽂혀서 링크를 긁어왔을지도 모르겠다. 많은 챕터들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듣고 싶었던 챕터를 선택했다. 저스디스가 생각하는 NFT와 메타버스라니! 이 얼마나 귀한 인터뷰란 말인가!


여담이지만 난 어려서부터 힙합을 듣지도 않았고 좋아하지도 않았다. 그 특유의 "우리는 개쩔고 잘 나가! 누구도 못 덤벼!"의 바이브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너무 거리가 있었다. 힙합을 하려면 술, 마약, 담배, 여자 이런 것들이 어렸을 때는 정말 싫어했고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나이가 들고나니 나를 둠칫 둠칫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힙합이었다! 물론 edm과 재즈, soul groove 등 많은 장르가 있지만 그럼에도 항상 출, 퇴근길에 듣는 음악은 힙합인 것 같다. 왜 이렇게 빠졌는지는 모르겠지만.


thisisjusthis.png 젓딧........다시 와줘........젭라...광광....ㅠㅠㅠ


나는 논스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하나씩 보다 이 사진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사실 나는 힙합을 할 줄도 모르고 랩은 죽어도 안 어울리는 내가 왜 저스디스라는 존재(?)에게 빠지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특유의 그 강한 비트에 때려 박는 라임들이 너무나도 멋있었고 힙합씬에서 가장 철학적인 가사를 담는 아티스트라서 더 정감이 갔던 것 같기도 하다. 글을 쓰다 보니 저스디스 찬양글로 변질되어가는 듯하다. 그래도 내가 처음 이 사진을 보고 신기하다 우와 신기하네 우와 아니 우와?! 이게 뭐지?! 왜 저스디스가 왜?!!? 하는 강약 중강약 스러운 템포로 엄청나게 놀라면서 더욱더 논스라는 곳에 빠져들게 된 것 같았다.


단순히 저스디스가 논스에 방문해서 기쁘고 설렌다는 마음보다는 궁극적으로 이 아티스트가 nft, 블록체인, 크립토라는 단어를 가진 커뮤니티에 방문하였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저 사진을 접한 이후로 저스디스와 메타버스, 그가 생각하는 nft의 개념을 이해하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더 찾아보고 알아보게 된 것 같다.


처음엔 단순한 팬심으로 글을 작성했지만 여타 다른 아티스트와는 다르게 굉장한 철학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에 그가 음악과 nft를 어떤 식으로 조합하여 달려 나갈지 행보가 궁금해진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저스디스가 선구자가 되어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저스디스 흥해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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