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다름의 끝

by empty

다름의 끝이 다다랐다. 다름이라는 것의 끝은 없을 줄 알았지만 결국 끝은 존재했던 것 같다.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었던 것처럼, 마냥 즐겁거나 웃음이 터져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끝이 온다는 것은 그런 것 같다. 끝은 그냥, 어차피 어떻게 해서라도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 아무리 발버둥 치고 벗어나려고 노력해보지만 벗어날 수 없는 것을 뜻하는 것만 같다.


이별이 언제나 다가올 수 있는 것처럼, 끝도 언젠가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는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그런 삶을 산다. 모든 사람들이 이별이, 끝이 없는 줄 알지만 결국 도래하는 것은 이별과 끝의 접점이다. 그 접점을 맞이할 수 없어서 피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나처럼, 대면하고 싶지 않아서 피하다가 결국 이별의 끝이라는 모든 것의 결정체를 만나곤 한다.


뭐, 내 입장에서는 이렇게라도 저렇게라도 피해보려고 노력을 한 것이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볼 때면 아무것도 아니었겠지. 그런 노력쯤은 아무나 하는 것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감정이 복잡한 날이 되어버렸다. 많은 감정들이 나 자신을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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