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월부터 크립토 시티에 관해 관심이 많아졌고 무수히 많이 쏟아지는 프로젝트들을 지켜보았다. 그중 나에게 가장 처음으로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고 했던 대표님의 제안에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제안을 수락했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나갔다. 성장해나간다는 것이 경험을 공유하고 느낀 점을 공유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나는 이 세계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그 프로젝트가 심각하게 고꾸라지는 것을 느끼고 난 후에야 느끼는 것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수익을 위해, 더 많은 이득을 취하기 위해 초기에 선점했다가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 사실조차 모르고 진입을 했기 때문에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겨울이 찾아온 이 코인판을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했었던 것뿐이었다. 다행히도 제안을 주셨던 대표님께서 현재 시장이 어지러우니 그것까지 감안하지 않고 돌려주어도 된다고 했다. 제안을 주시면서 나에게 물질적으로 빌려주셨기 때문이다.
여차저차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고 여타 다른 프로젝트들을 알아보던 중, 텔레그램에서 나온 우연찮은 R2E라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p2e나 m2e와 같은 프로젝트는 많이 들어봤지만 r2e는 처음 들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빠르게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relax to earn.
쉬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프로젝트였다. 내가 진입했을 때만 하더라도 초기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프로젝트였다. 나는 그 프로젝트에 어느샌가 진심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었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밤낮으로 채팅을 하면서 새로운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의 커넥팅 역할을 하고자 애썼고 어떻게 해서라도 이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회사 내 관심이 있는 사람과 친분이 어느 정도 쌓인 사람들에게는 하나 둘 이야기를 해댔다. 이 프로젝트가 정말 좋을 것 같으니 참여해보고 아직은 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화이트 리스트를 받을 수 있으니 도전해보라는 말과 함께.
하지만 내가 알려준 사람들은 화이트리스트를 한 사람도 받지 못한 걸로 알고 있다. 물론 그들의 현생도 귀하지만 나는 사람을 구할 수 있고 무한대로 확장이 가능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 물론 여타 다른 프로젝트들처럼 운영과 관리, 방향성의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나는 이들의 도전에 최선을 다해 응원할 생각이고 새로 진입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내 사명감이 새로이 생긴 것 같다.
무슨 권력을 부여받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 프로젝트는 나의 자발적인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고 누구에게라도 강요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함께 진행하는 것이고 그것이 아니고 불안하고 아무리 좋은 파트너사가 붙었다고 해도 국내 프로젝트는 뒤집어지기 쉽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권하지도 않고 이야기도 꺼내지 않는다. 내 확신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커뮤니티를 이 프로젝트를 꾸미는 사람들을 믿고 싶고 그들이 더욱더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모르겠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하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그들이 커뮤니티를 빌드업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떨어져 나갔을지도 모르겠다.
쉼이 가져다주는 모든 것은 귀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조차도 귀하게 느껴진다. 그들과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그들과의 만남이 어떤 식으로 표출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모든 것을 기대한다. 이 프로젝트를 다루는 운영진들이 기존 프로젝트들의 전철을 밟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