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라 Jul 23. 2017

이탈리아, 폼페이

film photograph

카메라의 상태도 좋지 못했고 날씨도 흐렸던 날, 


































폼페이 전체가 이런 식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굉장히 이질적이었다. 

길을 거닐면서 그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렇게 산책을 했겠구나, 친구를 만나 차를 마셨겠구나, 노동을 했겠구나,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었겠구나.


 

생각해보면 난 이렇게 넓고 생소한 배경의 도시에 서있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 당시 로마인들의 기술이 얼마나 발달해있었는지 생각하면 놀라울 따름.

2017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상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어떻게 보면 인간은 정말 대단하다. 계속해서 엄청난 일들을 이루어왔으니.

그런데 또 다른 한편, 우리는 그 긴 시간 동안 본질적으론 별반 달라지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야외 공연장.

무대에서 말을 하면 꼭대기 관중석까지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서로의 뒤를 쪼르르 따라가는 한 가족






















화석이 되어버린 사람.

수많은 관광객들이 그의 주위를 둘러싸고 그의 모습을 구경했다.



























이들을 구경하는 입장에 선 나는 

그 앞에서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스페인, 바르셀로나 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