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찬바람?
한여름이지만 나에게는 찬바람이 부는 것 같다
너를 부를 수도 만날 수도 없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속이 상한다
무엇인가 도움이 되고자 이 말 저말 많은 말을 했던 것 같다
어쩌면 이런 나의 말은 잔소리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뭘 알아서 너에게 이 말 저 말을 늘어놓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너무 속상해져
주절거리게 됐었다.
난 너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모른다
난 너에게 어떤 사람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친구라고 친하고 싶다고 함께이고 싶다고
이런 말 말고는.....
그냥 기다리는 것 밖에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초라해진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순간을 추억하면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