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와 전투를 벌인 숱한 세월
전의가 바닥났다
떨어진 사기 잦은 패배
탈영을 꿈꾼다
끊임없이 침투하는 적들
매몰차게 물리치지 않으면
대군이 몰려온다
뼈다귀 실은 함대
싱크대 점령하는 날
백기를 들고 싶다
무력해진 전력
휴전을 선포하며
달달한 커피 한 잔으로
전력을 정비한다
휴전 상태에도 험상궂은 적들
하얀 포말로 온 몸 덮어씌우고
물줄기로 폭격해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