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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권일 Aug 17. 2015

개꿩, 참 재미있는 이름이다

도요목 물떼새과에 속한 새


ⓒIMP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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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꿩은 이름이 참 재미있는 새입니다. 그런 이름을 갖게 된 것은 해안가에서 살아가는 녀석의 습성 때문입니다. 갯벌에서 주로 발견되기 때문에 갯것 또는 갯꿩에서 점점 개꿩으로 불린 것으로 생각됩니다.꿩이라고 해서 산이나 들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꿩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녀석은 물떼새과에 속한 새입니다. 개꿩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으면  녀석의 선한 눈매를 볼 수가 있습니다. 새까맣고 동그란 눈은 다른 어떤 새보다도 순하고 여려 보이기만 합니다. 갯벌에서 주로 살아가는 만큼 녀석은 갯지렁이를 무척 잘 잡아먹습니다. 그 외에도 조개류, 새우류 등도 즐겨 먹습니다. 유사하게 생긴 종으로는 검은가슴물떼새가 있는데 황갈색 빛깔의 유무로 두 종을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봄 가을철에 볼 수 있는 나그네새로 알려져 있지만, 종종 한 여름을 우리나라에서 보내는 길 잃은 개꿩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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