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을 우리나라를 찾아 오는 나그네새
민물도요는 몸길이가 19~21cm가량 되는 소형의 도요새입니다. 주로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봄과 가을에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봄에는 시베리아나 알래스카, 툰드라 지역으로 이동해 번식을 하고 가을에는 동남아시아, 북아메리카 남부, 아프리카 등으로 월동을 떠나는 녀석들을 볼 수 있지요. 녀석들은 여름과 겨울 깃의 색깔이 다른데 여름에는 배 부분이 김을 붙인 듯 검은색 얼룩이 있지만 겨울에는 이 부분이 흰색을 띱니다. 한 여름에 찍은 사진이어서 녀석들의 배에는 검은 얼룩무늬가 보이는군요. 아래로 약간 굽은 부리는 검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주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에 많이 나타나며 조개나 갯지렁이, 새우 등을 잡아먹으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