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생이를 닮은 곤충 큰남생이잎벌레
남생이라는 동물을 본적이 있나요? 아마 이름을 처음 들어본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간단히 소개를 하면 남생이는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거북이의 한 종류로 흔히 보는 거북이와 비슷하게 생긴 녀석이에요. 그런데 곤충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왜 남생이 이야기를 꺼냈냐구요? 이번에 소개할 곤충이 바로 큰남생이잎벌레라는 녀석이거든요. 녀석의 겉모습은 남생이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또한 생김새가 매우 독특해서 전혀 곤충 같아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정말 곤충이 맞는지 질문을 하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녀석은 머리와 가슴, 배는 물론 3쌍의 다리까지 다 갖추고 있는 엄연한 곤충이랍니다.
플라스틱 갑옷을 입은 것 같아요
큰남생이잎벌레라고 해서 엄청 큰 덩치를 기대하지는 마세요. 녀석은 몸길이가 7~8mm 가량으로 1cm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거든요. 어디까지나 잎벌레 중에서도 조금 큰 정도에요. 큰남생이잎벌레는 남생이의 딱딱한 등껍질처럼 단단한 딱지날개를 가지고 있어요. 그 모습이 마치 플라스틱으로 만든 투명한 갑옷을 입은 듯한 모습이에요.
남생이처럼 엉금엉금 기어서 다닐 것 같지만 투명한 갑옷 안에는 속날개가 있어 비행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곤충이면 가지고 있어야 할 3쌍의 다리가 보이질 않네요? 다리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녀석의 다리는 딱지날개에 숨겨져 있어 잘 관찰할 수 없어요. 하지만 몸을 뒤집으면 감춰져 있던 3쌍의 다리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천적의 위협에 어떻게 대처할까?
큰남생이잎벌레는 위협을 느끼면 어떤 행동을 취할까요? 보통 남생이를 비롯한 거북이들은 천적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두꺼운 껍질 속으로 머리와 다리를 쏙 집어넣어 버리죠. 그러고 나서 천적이 사라지기를 가만히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요. 큰남생이잎벌레도 역시 마찬가지로 위협을 느끼면 거북이처럼 다리를 몸 아래쪽으로 쏙 넣어버린답니다. 가만히 앉아 죽은 척 하면서 천적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거죠. 그러다 안전하다고 느껴지면 슬그머니 머리와 다리를 빼 내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해요. 녀석은 생김새뿐만 아니라 방어 전략까지도 남생이와 매우 비슷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