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과 팀을 이루었다네요.
내가 살고 있는 이 산꼭대기 주변에 두 가구가 산다. 나의 집과 그들의 집과는 걸어서 약 15분 거리이다.
두 가구 모두 중년 이상의 부부 둘 만이 살고 있는데 이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한 집에서는 귀신(spirit)들이 들락거리는 포털이 자기 집 거실에 있다고 믿고 그 귀신(spirit)들이 편하게 들락거릴 수 있도록 포털을 열었다 한다. 그리고 귀신(spirit)들과 합작하여 'S와 Spirit doctor team'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사람들 주변에서 얼쩡거리는 좋지 않은 귀신들을 제거해준다고 한다.
그러니 다른 한 집에서는 "뭐야? 포털을 열었다고? 미쳤군" 하면서 펄쩍 뛰다 비밀리에 미국에 사는 어떤 포털 닫는 일을 하는 사람을 고용해 조용히 닫았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나는 "그래? 그럼 나도 도사님들처럼 산 전체에 결계를 쳐서 어정쩡 뒤 쳐진 귀신들이 들어올 수 없게 해야겠네." 한다. 하하하.
그런데 포털을 연 사람은 그 포털이 닫혔다는 걸 알까?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