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너를 봤어

너를 봤어

by Maya

어느 날 너를 봤어

넌 누구니? 넌 누구니? 오랫동안 물었지만 대답을 들을 수 없었지.

그런데 그날 아침, 햇살 속에서 눈을 뜨며 그 햇살 속에서 반짝이는 너를 보았어.

그 따스함이, 그 부드러움이, 바로 거기에 있었음이 너였어.

너는 존재야.

존재는 존재 자체로 신성하고 기뻐.

나 또한 그저 존재함으로 신성하고 기쁜 존재야. 풀처럼, 나무처럼, 고양이처럼 말이지.

존재엔 뽐냄이 없어.

그저 그곳에 존재할 뿐이야.

아, 아랫배에서부터 올라오는 그 뜨거움, 나는 그 순간 너/나를 느끼고 본거야.

눈물이 났어. 반갑다, 너야/나야. 그리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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